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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어기제란? (defense mechanism)

    우리의 마음은 순두부처럼 여린 면이 있어서 조금만 건드려도 흔들리고 쉽게 뭉그러질 수 있다.  이렇게 여린 마음을 잘 보호하기 위해 누구나 마음의 경호실을 가지고 있다.  이 마음의 경호실에서는 다양한 경호 작전들을 준비해 놓고 있는데, 정신분석학에서는 이를 방어기제라고 부른다.  

     

    방어기제는 '두렵거나 불쾌한 정황이나 욕구불만에 직면하였을 때 스스로를 방어하기 위하여 자동적으로 취하는 적응 행위'를 말한다.  우리는 삶 속에서 끊임없이 마음에 찾아오는 불안, 공포, 분노, 슬픔의 감정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방어기제를 사용한다.  방어기제는 타고난 기질, 부모가 쓰는 방어기제, 어려서 겪은 어려움의 종류, 방어기제를 쓰고 난 후에 도움이 되었는지 아니면 오히려 힘들었는지 여부에 따라 각자 다르게 선택한다.  이렇게 선택된 방어기제는 성격 속에 녹아들어 평생을 함께하게 된다.  또한 방어기제도 너무 강하게 또는 습관적으로 쓰면 장애가 생길 수 있다.  아무리 좋은 방어기제도 잘못 쓰거나 너무 오래, 강하게 쓰면 친구 사이, 이성 문제, 가족 관계 등 인생 전반에서 문제가 된다.

    프로이트가 생각했던 방어기제는 몇 가지 안됐지만, 프로이트의 딸이며 저명한 정신분석가였던 안나 프로이트(Anna Freud)는 아버지에 이어 방어기제의 개념을 크게 확장시켰다.  


    불안이란?

    불안 : 어떤 행동을 하도록 우리를 동기화시키는 긴장상태로, 원초아, 자아, 초자아 사이의 갈등이 정신에너지의 통제를 넘어설 때 생긴다.  

    • 불안은 각 개인에게 반격하거나 피해야 하는 절박한 위험을 알려주는 자아의 기능이다.
    • 불안은 개인으로 하여금 위급한 상황에 적합한 방법으로 반응하도록 한다.

    ▶불안의 세 가지 유형

    1. 현실적 불안 : 자아가 지각한 현실세계에 있는 위협적인 상황에 대한 두려움이다.
    2. 신경증적 불안 : 원초아의 충동이 의식화될 것이라는 것으로 인하여 위협받고 이에 따라 생긴 두려움으로, 성적 충동이나 공격적 충동과 같은 본능이 통제되지 않은 행동에 대한 공포다.
    3. 도덕적 불안 : 도덕이나 양심에 위배되는 생각이나 행동에 대한 양심과 죄의식에 의해 생기는 불안으로, 원초아와 초자아 간의 갈등에서 느끼는 양심에 대한 두려움이다.

    자아 방어기제(ego defense mechanism)의 사용

    1. 자아 방어기제는 자아가 불안과 갈등에 대응하고 대처함에 있어서 활용하는 심리적 책략으로, 갈등의 원천을 왜곡, 대체, 차단하는데 이는 무의식적으로 채택되며, 대부분 한 번에 한 가지 이상의 방어기제가 동원된다.

    2. 자아 방어기제는 불안을 감소시킬 뿐만 아니라 긍정적인 사회적 결과를 가져오기도 하므로 정상인들도 자주 사용하게 되며, 자아 방어기제의 사용이 사회 적응을 도모하고 정신건강에 좋은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3. 안나 프로이트가 제시한 자아 방어기제가 정상적인지 병리적인지를 판단하는 4가지 근거 
      ⓐ 균형 : 한 가지 방어기제를 사용하는지 혹은 여러 가지 방어기제를 사용하는지와 관련된다.
      ⓑ 방어의 강도 : 방어의 강도가 너무 지나치지 않아야 한다.
      ⓒ 사용된 방어의 연령 적절성 : 연령에 맞는 적절한 방어기제를 사용해야 한다.
      ⓓ 철회 가능성 : 자아가 위험에 빠지는 것을 막기 위해 사용된 방어가 그 위험이 사라지고 나서도 사용되는지
          사용되지 않는지와 관련된다.

    자아 방어기제의 종류

    01 억압(repression)  

    • 불안에 대한 1차적 방어기제로서, 가장 흔하게 사용되는 무의식적 방어기제이다.
    • 의식에서 용납하기 힘든 생각, 욕망, 충동들을 무의식 속으로 눌러 넣어 버리는 것으로, 죄의식을 느끼게 하는 일들을 의식으로부터 무의식으로 밀어내는 것이다.

      예) 전형적인 예가 기억상실이며, 하기 싫고 귀찮은 과제를 하지 않고 '깜빡 잊었다'라고 말하는 경우, 자신의 애인을
           빼앗아 결혼한 친구의 얼굴을 의식하지 못하는 현상 등

     

    02 억제(suppression)

    의식적, 반의식적으로 잊으려고 노력하는 것으로, 모든 것이 억압과 같으나 무의식이 아닌 의식적 차원에서 이루어진다는 것이 억압과의 차이점이다.

        예) 실연당한 사람이 연인과의 추억을 잊으려 하는 경우 사용하는 것, 창피를 당한 기억들을 머리에서 지우려는 경우 

     

     

    03 반동 형성(reaction formation)

    • 용납할 수 없는 감정이나 충동을 정반대의 감정이나 행동으로 대체시켜 표현하는 방어기제이다. 즉, 겉으로 나타나는 태도나 언행이 마음속의 욕구와 반대로 나타나는 경우이다.
    • '미운 놈에게 떡 하나 더 준다'는 속담에 잘 반영되어 있다.

      예) 자기를 학대하는 남편 앞에서 그를 매우 사랑하는 것처럼 행동하는 것, 적개심과 공격성을 덮기 위해 무골호인(無骨好人)으로 행세하는 경우, 사랑을 미움으로 표현하는 경우, 남편이 바람을 피워 다른 여자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를 키우면서 과잉보호하는 본부인의 경우, 위협적인 성적 충동에 사로잡혀 있던 사람이 정반대로
      포르노그라피를 맹렬히 비판하는 것 등

     

    04 역전(reversal, reversion)

    감정, 태도, 특징, 관계, 방향을 반대로 변경하는 것을 뜻한다. 반동 형성과 역전을 구별하는 것은 어렵지만, 역전이 반동 형성보다 더 광범위한 행동을 포함한다.


         예) 극도로 수동적이며 무기력한 어머니에게 무의식적으로 반항하면서, 유능한 여성으로 성장한 딸이 자신의 성공에
         대해 죄책감과 불안을 경험하는 경우

     

     

    05 퇴행(regression)

    잠재적 외상(trauma)이나 실패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 처할 때, 해결책으로 초기의 발달단계나 행동양식으로 후퇴하는 것을 말한다.

     

        예) 배변훈련이 충분히 된 아동이 동생이 태어난 후 부모의 관심이 동생에게 집중되자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게
        되거나 어리광을 부리게 되는 것, 실의에 찬 어린아이가 손가락을 빠는 것, 어른들의 경우 친구들을 만나면 마치
        아이들처럼 즐거워하고 들뜨게 되는 것, 중병에 걸려 입원한 어른 환자가 간호사에게 아이같이 졸라대는 모습,
        아이가 학교에 가야 한다는 위협에 직면하여 잠자리에 오줌을 싸는 행동 등

     

     

    06 격리(isolation, 유리, 분리)

    고통스러운 사실은 의식세계에 남고, 이와 관련된 감정은 무의식 세계에 보내서 각기 분리되는 것, 다시 말해서 고통

    스런 생각이나 기억을 감정상태와 분리시키는 것을 말한다.  즉, 가슴 아픈 기억이나 생각은 기억하나 그 기억에 수반된 감정은 기억되지 않는 것이다.

     

        예) 몇 년 전에  아버지를 하늘로 보낸 청년이, 그 당시에는 너무나 충격적이고 슬펐으며 고통스러웠으나 지금의
        생각 속에서는 기억들은 생생하지만 그에 수반된 감정들은 억압되어 버리고 의식화되지 않는다.  또한 아버지의
        죽음에 대해 말할 때는 슬픈 감정을 느끼지 못했던 청년이 아버지를 연상시키는 권위적 남자 주인공이 죽는 영화를
        볼 때는 비통하게 드는 경우 등이 있다.
        

     

    07 취소(undoing, 원상복귀)

    무의식에서 어떤 대상을 향해 품고 있는 자기의 성적인 또는 적대적인 욕구로 인해 상대방이 당할 것이라고 생각되는 피해를 원래 상태로 되돌려 놓은(원상 복구시키려는) 것을 의미한다.

     

        예) 속죄 행위, 굿과 같은 의식(ritual)에서 주로 활용됨, 여비서에게 성적으로 끌리는 것을 남자가 부인에게 줄 비싼 
        선물을 사는 것이나  기도문을 되풀이하는 마술적 방법으로 죄책감에서 벗어나려고 하는 것, 순간적으로 화가 난

        엄마가 아이를 때리고는 곧 "엄마가 잘못했다 아팠지? 미안해..." 하며 쓰다듬어 주는 것, 사과, 변명, 화해를 위한
        선물 등

     

     

    08 투사(projection)

    • 전치의 한 형태이나 부정이란 기제와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받아들일 수 없는 충동이나 욕망 등을 타인의 탓으로 돌리거나 자신의 실패를 남의 탓으로 돌리는 것을 말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그 자신은 불안이나 죄책감에서 벗어날 수 있다. "나는 누가 싫다."를 "그가 나를 싫어한다."로 바꾸는 것.
    • "잘못되면 조상 탓한다."라는 속담이 바로 여기에 해당한다.

      예) 어떤 사람을 미워할 때, 그 사람이 자기를 미워하기 때문에 자신도 그 사람을 미워한다고 말하는 경우,
      무의식적으로 바람을 피우고 싶은 욕구가 강한 부인이 자신의 그러한 욕구를 남편에게 뒤집어 씌움으로써 남편을 의심하고 부정하다고 불평을 늘어놓는 경우와 시험을 잘 치지 못한 학생이 "시험공부를 할 여유가 없었다." 또는 "시험문제가 너무 황당한 것이었다."라고 말하며 자신이 제대로 공부하지 않은 것은 생각하지 않는 경우 등

     

    09 전이(transference)와 역전이(counter-transference)

    • 전이란 과거의 중요한 인물에게 가졌던 경험을 현재의 인물과 동일시하여 현재의 인물을 과거의 인물인양 대하는 것으로 쓰였으나 요즘은 주로 상담이나 정신치료에서 클라이언트가 치료자를 과거의 인물과 동일시하는 것을 말한다.
    • 치료자 역시 자신의 과거 인물과 클라이언트를 동일시하여 클라이언트의 아버지처럼 클라이언트에게 화를 내고 싫어하게 되면 역전이라고 한다.

     

    10 자기로의 전향(turning against self, 자기에게로 향함)

    공격적인 충동이 다른 사람이 아닌 자기에게로 향하는 것을 말하며, 남에게 향했던 분노가 자기를 향하게 되므로 자기 공격이 생기며 우울증이 오기도 한다.

     

        예) 무의식 속에서 아버지를 증오하는 사람이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심한 우울에 빠질 수 있는데, 그것은 현실의
        아버지를 향하던 증오심이 자기에게로 전향하여 자신 내부의 아버지를 향하게 되기 때문이다. 부부싸움을 한 남편이
        화가 나서 자기 머리를 벽에 부딪치는 것은 부인에 대한 분노를 자기한테로 향한 것, 어머니로부터 심한 꾸지람을 
        받은 아이가 화가 나서 자기의 머리를 벽에 부딪쳐 자해하는 것.

     

     

    11 전치(displacement, 이동)

     실제로 있는 어떤 대상에 향했던 감정 그대로를 다른 대상에 표현하는 것으로, 어떤 대상이나 사물로 향했던 본능적이고 충동적인 감정을 덜 위험하거나 편안한 대상 혹은 사물로 향하게 하여 긴장을 완화시키는 방어기제이다.

     

        예) 자기의 도덕적 타락에 대해 강한 무의식적 죄책감을 느끼는 사람의 경우 하루에도 몇 번씩 옷을 갈아입고, 
        수십 번씩 손을 씻고, 시내버스 손잡이도 장갑을 끼어야 잡는 경우, 아버지에게 혼이 난 아이가 마당의 개를 발로
        차 버림으로써 화를 푸는 것, 전라도 출신 정치인을 미워하는 남편이 전라도 출신인 아내에게 화를 내는 경우, 
        언니를 미워하는 여동생이 언니의 공책을 찢어버리는 것, 일본을 미워하는 젊은이가 일본 노래를 부르는 어른을
        공격하는 행동 등

     

     

    12 대리 형성(subsitiution, 대체 형성, 대치)

    • 목적하던 것을 갖지 못하게 되면서 생기는 좌절감을 줄이기 위해 원래의 것과 비슷한 것을 취해 만족을 얻는 것을 말한다.
    • '꿩 대신 닭'이라는 속담이 잘 표현하고 있다.
       
      예) 오빠에게 매력을 느끼는 여동생이 오빠와 비슷한 외모를 가진 오빠의 친구와 사귀는 것, 자신의 아이를 갖지 
      못해서 입양을 하는 것 등

     

    13 동일시(identification, 동일화)

    • 용납할 수 없는 충동 그 자체는 부정하고 그 충동을 갖고 있는 사람 또는 그 사람의 일면과 동일화하여 받아들이는 과정이다.
    • 자아와 초자아의 형성에 가장 큰 역할을 하며 성격발달에 가장 중요한 방어기제이다.

      예) 아빠의 직업이 의사인 아들이 청진기와 주사기를 갖고 놀기를 좋아하는 것, 강한 공격적 충동을 억압하고 있는
      사람이 강력하고 공격적인 히틀러와 같은 사람과 동일시하거나, 아버지를 무서워하는 아들이 그 아버지를 닮아가거나, 강한 성적 욕망이 있는 여자가 화려한 여배우와 동일시하는 것, 부모의 가장 싫은 점을 자신이 닮아가며 그대로 따라 하는 행동 등

       

    14 상환(restitution)

    무의식의 죄책감을 씻기 위해 사서 고생을 하는 행동이나, 잃어버린 대상을 그리워하면서 불행하게 지내는 경우를 말한다.


        예) 한 가장이 가족들은 끼니 끓일 것이 없어 굶주리고 있는데, 조금이라도 돈이 생기면 몽땅 자선사업에 바쳐
        버리는 것(자신은 가난하고 불행하게 살면서 모든 수입을 자선사업에 바치는 경우), 사랑하는 아내를 잃은 남편이
        죽은 아내를 대신할만한 여인이 나타날 때까지 불행하게 지내는 경우 등 

     

     

    15 승화(sublimation)

    본능적 욕구나 참아내기 어려운 충동 에너지를 사회적으로 용납되는 형태로 돌려쓰는 방어기제로, 가장 건강한 방어기제이다.

     

        예) 강한 공격적 욕구를 가진 사람이 격투기 선수가 되거나, 심한 열등감을 가진 사람이 열심히 공부해서 학자로 성공
        하는 경우와 잔인한 공격적 충동을 가진 사람이 유명한 생체 해부학자가 되는 경우

     

     

    16 부정(denial)

    발달단계 중 최초이면서 가장 원초적인 방어기제 중의 하나로, 의식화되면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어떤 생각, 욕구, 충동, 현실적 존재를 무의식적으로 부정하는 것을 말한다.

     

        예) 어머니가 사망했음에도 돌아가신 것이 아니라 며칠 동안 딴 곳으로 갔다고 하는 경우, 암환자가 자기의 병을 
        부정하거나 의사의 오진이라고 주장하는 것, 불치병으로 죽어가면서도 명랑하게 장래를 계획하는 환자의 경우

     

     

    17 상징화(symbolization)

    곧바로 의식화되기에는 어려운 억압된 어떤 대상을 의식화되어도 무난한 중립적인 대상으로 바꾸어 상징성을 부여하는 것으로 꿈 작업에 있어서 주요한 방어기제이다.

     

        예) 꿈, 공상, 신화 등은 상징화의 가장 흔한 예가 되는데, 남근(penis)은 길게 팽창하는 것이나 뱀 등으로 상징화되며,
        아이를 낳고 싶은 강렬한 소망을 지닌 여인은 꿈에서 달걀이나 새알을 보기도 한다.

     

     

    18 합리화(rationalization)

    • 자신의 언행 속에 숨어있는 용납하기 힘든 충동이나 욕구에 대해 사회적으로 그럴듯한 설명이나 이유를 대는 것이며, 그 설명이나 이유도 합리적이고 이상적이며 자아가 받아들일 수 있는 내용으로 꾸며진다.

    • 합리화의 방어기제
      ⓐ 신포도(sour grapes) 형 : 어떤 목표를 달성하려 했으나 실패한 사람이 자신은 처음부터 그것을 원하지 않았다고
          변명을 하는 것
      ⓑ 레몬(sweet lemon) 형 : 자기가 현재 가지고 있는 것이야말로 바로 그가 원하던 것이라고 스스로 믿는 것
      ⓒ 투사(projection) 형 : 자신의 결함이나 실수를 자기 이외의 다른 대상에게 책임을 전가시키는 것
      ⓓ 망상(delusion) 형 : 원하는 일이 마음대로 되지 않을 때 자신의 능력에 대해 허구적 신념을 가짐으로써 실패의 
          원인을 합리화시키는 것

      예) 하찮은 일로 자신의 동료를 상관에게 고발한 병사가 "그 친구는 벌을 받아야 마땅하다. 그리고 나는 의무를 
      다했을 뿐이야."라고 말하는 경우와 이솝우화의 '여우와 신포도'의 이야기, 공주병, 왕자병

     

    19 보상(compensation)

    • 실제적인 노력이든 상상으로 하는 노력이든 간에 자신의 성격, 지능, 외모 등과 같은 이미지의 결함을 메우려는 무의식적인 노력을 말한다.
    • '작은 고추가 맵다'는 속담이 이에 해당한다.

      예) 키 작은 사람이 목소리가 큰 것, 자신의 친부모에게 효도를 하지 못한 사람이 이웃의 홀로 된 노인을 극진히 부양하는 경우, 멸시받은 작은 섬 코르시카에서 태어난 키 작은 나폴레옹이 세계 정복의 야심을 갖고 나섰던 것, 신체적으로 열등감을 느끼는 몸이 야간 사람이 보디빌딩 장비를 구입해서 최고의 무게를 들 때까지 체력을 소진하거나 최우수 학생이 되기 위해 학업에 정진하는 것, 운동을 잘 못하는 사람이 공부에 열중하는 행동 등

     

    20 지성화(intellectualization, 지식화)

    격리보다는 발달된 형태로서, 감정과 충동을 억누르기 위해, 그것들을 직접 경험하는 대신 그것들에 대해 생각만 많이 하거나 이야기를 늘어놓는 현상으로 지적(知的)이고 수준 높은 토론 같지만 문제 해결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예) 마음에 드는 여학생에게 제대로 말도 못 붙이는 남학생이 친구들과 "사랑이 뭐냐?", "인생이 뭐냐?"등의 토론을
        벌이는 것과 사춘기에 철학이나 종교에 심취하는 것 등

     

     

    21 해리(dissociation)

    • 마음을 편치 않게 하는 성격의 일부가 그 사람의 지배를 벗어나 하나의 독립된 성격인 것처럼 행동하는 경우로, 성격의 부분들 간에 의사소통이 잘 이뤄지지 않을 때, 괴롭고 갈등을 느끼는 성격의 일부분을 다른 부분과 분리시키는 기제이다.
    • 문학작품으로 '지킬박사와 하이드(Dr. Jekyll and Mr. Hyde)'가 그 좋은 예로, 지킬일 때는 하이드를 하이드일 때에는 지킬을 자신은 기억하지 못한다는 것

      예) 몽유병, 이중인격자, 해리성 둔주(fugue, 배회증), 잠꼬대, 건망증
       ※ 해리성 둔주(遁走)(Dissociative fugue)
      해리성 둔주는 해리성 기억상실에 일상 정도를 벗어나는 고의적 의식의 배회를 말한다. 둔주 기간에
      기억상실이 있으나 독립된 관찰자에게는 정상으로 보일 수 있다

     

    22 저항(resistance)

    자아가 관여하기에는 너무나 괴롭고 불안한 억압된 자료들이 더 이상 의식으로 떠올라오는 것을 막는 것이다.

        
        예) 상담 시 클라이언트의 중요 문제에 접근해 들어가면, 침묵하거나, 대개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라고 말하며,
        얼굴이 빨개지고 당황하기도 하고, 울어버리는 등 상담을 지연시키는 행위와 그다음 상담 시간에 나타나지
        않는 경우 등 상담에 협조를 하지 않는 경우

    23 투입(introjection, 내면화)

    외부의 대상을 자기 내면의 자아 체계로 받아들이는 것을 뜻한다.  특히 애증과 같은 강한 감정을 직접적으로 표현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 다른 사람을 자기로 간주하는 것을 의미한다. 투사와 반대되는 개념

     

        예) 어머니를 미워하는 것이 자아에 수용될 수 없기 때문에 나 자신이 미운 것으로 대치된다.

     

     

    24 전환(conversion)

    심리적 갈등이 신체 감각기관과 수의근 계통의 증상으로 표출되는 것을 말한다.

        

        예) 글을 쓰는데 갈등을 느끼는 소설가가 원고를 쓰는 오른팔에 마비를 가져오는 것, 군에 입대하기 싫어하는
        사람이 입영영장을 받아보고 시각장애를 일으키는 경우

     

     

    25 신체화(somatiztion)

    심리적 갈등이 감각기관, 수의근 계 외의 신체 증세로 표출되는 것이다.

     

        예) '사촌이 논을 사면 배가 아픈' 경우, 실적이 낮은 영업사원이 실적 보고를 회피하고 싶을 때 배가 아픈 현상 등

     


    방어기제의 위계서열

    어떤 방어기제를 사용하는 가는 성격의 성숙 수준을 나타내며, 성격발달에 밀접하게 연관된다고 본다.  일반적으로 억압, 승화, 합리화는 성숙한 사람들에게서 많이 사용되는 방어기제로써 발달과정상 후기에 사용된다.  투사, 퇴행, 역전, 자기로의 전향, 부정 등은 미성숙한 방어기제로써 어릴 때부터 나타난다.  방어기제가 상대적으로 정교한지(성숙한 지) 원시적인지(미성숙한 지)를 결정짓는 중요한 기준은 그 방어기제가 보유하는 현실 검증의 정도이다.  합리화는 현실을 최소한도로 왜곡하는 반면, 부정은 전적으로 현실을 부인한다.  

     

     


    출처 (통합 이론서, 2021, (주)가지 산책, 김진원)

    출처 (프로이트의 의자, 2014, 웅진 지식하우스, 정도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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