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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년 밥상 문간

    작년에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을 통해 이문수 신부님의 청년 밥상 문간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이문수 신부님은 2015년 6월 대학로 고시원에서 한 청년이 굶주림으로 세상을 떠났다는 뉴스를 듣고, 너무나 마음이 아프셨다고 합니다. 그래서 신부님은 남녀노소 누구나 저렴한 가격에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식당, '청년 밥상 문간'을 차리셨다고 합니다.

    청년 문간은 맛있는 김치찌개를 단돈 3000원에 먹을 수 있고, 밥도 무한리필입니다.  요즘 시대에 고기가 들어간 김치찌개를 3000원에 팔면 실제로는 적자라고 하는데요. 저는 방송을 보고 작년에 방문하고 오늘 두 번째 방문을 했습니다.  메뉴는 김치찌개 단일 메뉴지만 햄사리, 라면사리, 고기 사리를 추가할 수 있어서 부대찌개처럼 푸짐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청년문간 사진

    ▶ 청년 밥상 문간 위치

    서울 성북구 보국문로 11길 18-2 2층 (클릭하면 카카오 맵으로 이동됩니다) 

     

    ▶ 청년 밥상 문간 영업시간

    • 이용시간 : 매주 월~토요일, 오전 11시 ~ 오후 8시 30분
                    매주 일요일 정기휴무 
    • 휴게시간: 오후 2시 30분 ~ 5시


    ▶ 청년 문간 휴게공간 (식당 바로 앞에 있는 대기실입니다)

    청년 문간을 점심시간에 가시면 사람이 많습니다. 그래서 대기자분들을 이 북카페 같은 공간으로 안내해 줍니다.  작년에 방송을 보고 바로 갔을 때는 사람이 엄청 많아서 번호표 받고 기다렸는데, 오늘은 조금 한가해서 이렇게 둘러보면서 사진도 찍었습니다. 책을 빌릴 수도 있고, 컴퓨터 작업도 할 수 있는 공간이었고, 유 퀴즈 분들 사인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상장도 많이 받으신 거 같네요.  유 퀴즈에서 유재석 씨는 5000만 원을 기부하겠다고 약속했고, 그 약속을 실제로 지켰다고 하네요, 청년 문간에 많은 도움이 되셨다고 합니다.  방송에서도 유재석 씨가 참 좋은 분이라는 것을 알았지만, 이렇게 좋은 일도 많이 하시고 마음이 따뜻한 분인 것 같습니다.

     

    ▶청년 밥상 문간 메뉴

    메뉴는 단출하게 하나! 김치찌개 3000원에 사리를 라면, 어묵, 햄, 두부, 고기 등 추가할 수 있습니다.

    저희는 2명이라서 김치찌개 2인분과 라면사리 2, 햄사리, 고기를 추가했습니다.

    청년밥상 문간 메뉴

     

    ▶ 아래 사진처럼 밥과 반찬(콩나물)을 무한 리필할 수 있도록 되어있습니다.  한참 자라나는 청소년들은 저렴한 가격에 양껏 먹을 수 있어서 좋을 것 같습니다. (밥, 반찬, 수저, 개인접시 등은 셀프이니 참고하세요)

     

    ▶ 청년 문간 김치찌개

    드디어 김치찌개가 나왔습니다. 가격이 저렴해서 맛이 별로일 거 같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제 입맛에서는 너무 잘 맞았습니다. 돼지고기도 듬뿍 있고, 햄도 양이 너무 많았습니다. 찌개에 넣는 햄은 스팸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평소 먹는 양이 적지 않은 편인데요, 너무 배부르게 잘 먹었습니다.

    청년문간 김치찌개

     

     

     

     

    ▶청년 문간 식당 내부에서 바라본 바깥 풍경입니다. 혼자 오시는 분들은 창가 자리에서 바깥을 보시면서 식사하셔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청년 문간 내부 모습 (식당이 생각보다 크지는 않습니다. 주관적인 기준)

     

    ▶청년 문간 루프탑

    겨울이라 추워서 루프탑이 인기가 없지만, 따뜻한 날씨에는 인기가 많을 것 같은 공간입니다. 다행히 제가 간 날은 영상 10도라서 바깥에서 차를 즐길 수 있는 날씨였습니다. 식당에 들어가기 위해 대기했던 북카페 같은 곳에 커피머신이 있고 1000원을 기부하면 커피를 뽑을 수 있습니다.  커피 한잔 들고 올라와서 루프탑의 전망을 즐기면, 마음도 확 트이고 힐링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청년 문간 식당 앞 산책길

    이 동네에 사시는 분들은 이런 산책로가 익숙한 곳이겠지만, 멀리서 방문한 저 같은 사람에게는 동네 분위기가 너무 좋게 느껴졌습니다.  약간 예스러운 느낌도 나는 따뜻한 분위기의 동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청년 문간에서의 식사가 너무 배가 불러서 소화용 산책이 필요했는데, 마침 이런 예쁜 산책로가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소화도 시킬 겸 산책을 즐기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청년문간 앞 산책길

    이문수 신부님의 따뜻한 마음으로 탄생한 청년 문간이라는 곳을 다녀오면서, 단순히 식당에서 김치찌개를 먹었다기보다는 더 많은 것을 얻어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세상을 향해 선한 영향력을 생각만이 아니라 실제로 행동하시고 이뤄내시는 신부님의 모습을 본받아, 저 또한 생각만 하지 않고, 이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데 일조하는 사람이 되고자 실천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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