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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성한 나무

    한 사람이 자신의 정원에 나무를 심으면서 듬뿍 물을 주었습니다.  

    날마다 나무가 얼마나 자랐나 바라보면서 땅이 마를 때마다 물을 주고 또 주었습니다.  

    나무는 금세 잎이 무성해졌습니다.  
    주인은 필요할 때마다 물을 열심히 주었기 때문에 나무가 다른 나무보다 더 무성한 잎을 달고 있다고 믿으며 흐뭇해했습니다. 
    그런데 여름이 되고 태풍이 불어오자 잎이 무성했던 나무는 한 번의 태풍에 어이없이 뿌리가 뽑혀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더 보잘것없는 잎을 달고 있는 나무도 견뎌 내는 바람을 이 나무는 견디지 못하고 한 번의 바람에 쓰러지고 만 것입니다.
    나무는 수분이 부족하면 스스로 수분을 찾아 뿌리를 땅속에 깊이 뻗어 가는데 이 나무는 뿌리를 내릴 여유도 없이 필요할 때마다 물을 부어준 어리석은 주인 덕분에 작은 바람도 견디지 못하고 뿌리가 뽑히고 말았습니다.
    잎은 무성하지만 뿌리가 깊지 못한 나무, 필요한 수분을 자신의 생명력을 통해서가 아닌 남으로부터 계속 공급받는 나무, 필요한 것을 다 채워 주는 것이 사랑이라고 믿는 주인을 보며 당신은 무엇을 생각하였나요. 

     


     

    그 광대한 땅은 어디 있나?

    소크라테스에게 한 사람이 아테네 근처에 있는 자신의 넓은 땅을 자랑했습니다.  

    소크라테스는 지도를 펴놓고 
    “세계는 어디에 있습니까?” 물으니까 
    “여기 있는데요.”
    “그럼 그리스는 어디에 있는 가요?” 
    했을 때 세계에 비하면 작디작은 그리스를 찾아냈습니다.
    “그럼 펠레폰네소스 반도는 어디에 있나요?”  
    그 사람이 겨우 반도를 찾아냈을 때
    “아테네는?”  
    하고 묻자 그가 찾아낸 아테네는 한 개의 점에 불과했습니다.
    “자 이번에는 당신이 말한 그 광대한 땅은 어디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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