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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가족들과 절두산 성지에 다녀왔습니다. 합정역 쪽 한강을 지날 때마다 보이는 성당이 절두산 성지입니다. 절두산 성지는 천주교 신자들에게는 이곳이 신앙과 역사가 어우러진 소중한 장소로 여겨집니다. 천주교 신자가 아닌 분들도 오셔서 구경하시거나 미사를 참례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럼 절두산 성지는 어떤 곳인지 어떻게 순례를 할 수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절두산 오시는 길
절두산 성지에 올라가는 길입니다.
절두산 성지 주차 시 유의 사항
승용차의 경우 성지 주차장을 이용하실 수 있지만, 대형버스는 성지의 지반이 약해 이용하실 수 없습니다. 인근 고수부지에 있는 한강공영주차장에 주차하신 후 걸어서 성지로 이동하셔야 합니다(3분 소요). 이 경우 주차료는 순례단체가 지불하셔야 합니다.(기본요금 최초 30분 1,000원 | 초과 10분당 200원 | 1일 주차최고한도 10,000원)
절두산 성지 미사시간 안내
자세한 사항은 절두산 성지 사이트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미사시간에는 핸드폰을 무음으로 해놓아야 합니다.
절두산 성지 역사
절두산 성지의 역사적인 배경은 천주교의 교리와 신앙의 전파와 관련이 있습니다. 절두산은 대한민국 서울시 마포구 합정역 근처에 위치하며, 천주교 신자들에게는 중요한 장소로 여겨집니다. 아래에서 절두산 성지의 주요 역사적 배경을 알려드리겠습니다.
01 절두산 이름의 유래 : 본래 이름은 누애머리 같다고 잠두봉(蠶頭峰), 용의 머리 같다고 용두봉(龍頭峰)이라고 불렸었는데, 병인박해 이후 이곳에서 많은 신자들의 목을 베었다 하여 절두산 (切頭山)이라 이름 지어졌다고 합니다.
02 선교의 시작: 절두산 성지는 19세기말 천주교 선교사들이 한반도로 입국한 후, 천주교의 교리를 전파하기 위해 사용되었습니다. 이후 천주교 신자들이 늘어나면서 절두산 성지는 천주교 신자들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게 되었습니다.
03 합정성당의 건립: 절두산 성지의 중심에는 합정성당이 위치해 있습니다. 합정성당은 1892년에 건립되었으며,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 중 하나입니다. 이 성당은 천주교의 중요한 예배와 성사가 이루어지는 장소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04 신앙의 중요한 장소로: 천주교 신자들에게 절두산 성지는 종교적인 의식과 기도를 드리기 위한 중요한 장소로 여겨집니다. 이곳을 찾는 신자들은 신앙을 다지고, 기도와 참회를 통해 내면적인 평화와 강화를 얻을 수 있습니다.
05 역사적인 이슈와 중요성: 절두산 성지는 천주교의 역사적인 이슈와 중요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천주교 신자들은 이곳을 방문하여 천주교의 가르침과 역사를 배우고, 신앙의 깊이를 더해보는 기회를 갖게 됩니다.
이처럼 절두산 성지는 천주교의 선교와 신앙의 전파, 그리고 천주교 신자들의 중요한 장소로서 역사적인 배경을 갖고 있습니다. 이곳은 천주교 신자들에게 큰 의미를 가지며, 신앙실천과 교리의 깊이를 탐구할 수 있는 곳입니다.
성지 입구에 안내 사항이 나와있습니다. 순례하실 때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절두산 성지 사무실
성지 사무실입니다. 식당도 있습니다.
절두산 성지 성물방
사무실 안에 성물방도 있습니다. 아기자기한 물품들이 다양하게 있었습니다.
로비에는 전기 초를 봉헌할 수 있습니다. 천 원을 넣으면 자동으로 초에 불이 들어옵니다.
초 봉헌하기
사무실 입구에서 초를 구입할 수 있습니다. (무인판매) 초를 구입하고 기도지향 스티커를 붙여줍니다.
구입한 봉헌 초는 한강 쪽으로 조금 걸어오시면 성모상 옆에 초 봉헌 하는 곳에 봉헌하시면 됩니다.
한강이 바로 앞에 있습니다. 앉아서 한강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마당에는 다양한 조각상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마당에서 성당으로 올라가는 곳입니다. 언덕이 무척 가파릅니다.
노약자용 리프트 같은 시설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당 가운데에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의 동상이 있습니다.
성지 곳곳이 아름다운 가을 색으로 물들었습니다. 조용히 기도하면서 산책하기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십자가의 길
예수님의 고난을 묵상하며 기도하는 십자가의 길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야외 미사를 할 수 있는 제대도 있습니다.
성당 내부의 모습
미사를 참례하는 성전입니다. 신자들이 열심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성인유해실
성전 앞의 계단으로 내려가면 성인 유해실이 있습니다.
성인 유해실은 침묵 중에 순교성인들의 삶과 신앙을 묵상하고 기도하는 곳으로, 현재 27위의 순교성인들과 무명 순교자 1위의 유해가 모셔져 있습니다.
박물관 안내
박물관에서는 현재 최종태 작가 초대전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병인박해
1864년 1월 철종의 사망과 함께 고종이 왕위에 오르지만 12세의 고종이 정사를 돌보기에는 아직 어리다는 이유로 대왕대비 조 씨와 그에 이은 고종의 부친 흥선 대원군 이하응(1820~1898)에게 모든 실권이 넘어가게 되었다. 대원군은 섭정 시기 동안 서양의 침략에 대해서는 위정척사적 입장에서 강력한 대응 정책으로 일관하였으나, 1860년 북경조약으로 연해주지역을 차지한 러시아가 남하정책을 펴며 조선과의 통상을 강요하자 위협을 느낀 그는 프랑스를 통해 러시아의 위협을 물리치고자 선교사들과 접촉 촉하려 하였다. 러시아 세력을 물리칠 수 있다면 종교의 자유를 주겠다는 대원군의 제의에도 불구하고, 베르뇌 주교는 러시아 사람들과 총교가 다르기 때문에 그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없다는 기본 입장을 전하였다 1865년 러시아인들의 새로운 통상요구와 더불어, 당시 신자들이 조선에 와 있는 서양 주교들을 통해 영국. 프랑스와 동맹을 및 자는 방아책( 러시아를 막는 방책)을 건의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에서 서양인들을 사형에 처하고 있다는 조선 사신의 보고와 대신들의 압박, 그리고 선교사들이 정치적으로 연관이 될 것을 두려워한 대원군은 주교들과의 면담을 미루었다. 또한 러시아인들의 위협이 누그러지고 있는 시기까지 겹쳤을 것으로 생각된다. 결국 1866년 2월 19일 (음 1월 5일) 최형 등이 체포되고, 2월 23일(음 1월 9일)어는 베르뇌 주교와 홍봉주가 체포되면서 병인박해가 시작되었다.
지금까지 절두산 순교성지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서울 합정역 근처에 있어서 접근성도 좋고 여러 가지 역사적 의미가 있는 곳이라서 방문해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또한 합정역 근처에 맛있는 집들과 좋은 카페도 많이 있습니다. 순례에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