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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슨의 심리사회이론 (자아 심리 이론)의 특징
사회적 힘이 성격발달에 미치는 영향을 강조하여 심리사회적 이론(psychosocial theory)이라 부르고 있다.
자아를 성격을 통합시키는 구조로 간주했고, 자아력을 다양한 심리기능의 차원을 결속시키는 접착제로 보았다. 즉 인간의 행동은 의식 수준에서 통제 가능한 자아에 의해 동기화된다고 보았다.
◎ 에릭슨 이론의 특징
- 인간의 전 생애에 걸친 발달과 인간을 변화 가능한 존재라는 점을 강조
- 병리적인 것보다 정상적이고 건강한 측면을 강조
- 원초아보다 자아의 역할을 중요시하며, 자아의 자율적 기능을 강조
- 자아정체감 확립의 중요성
- 문화적, 역사적 요인과 성격구조의 관련성을 중시함
- 사회문화적 환경이 성격 발달에 영향을 미친다고 봄
- 성격발달에 있어 환경과의 상호작용이 중요하다고 봄
에릭슨 이론과 프로이트 이론의 비교
◎ 공통점
- 인간의 자아분석에 기초를 두고 자아의 성장과정을 설명
- 인간의 성격 형성에 있어서 초기의 경험을 중시
- 인간의 발달을 발단 단계설로 나타내며, 인간의 성격발달의 단계는 미리 정해져 있으며 그 순서가 불변한다고 봄
- 인간 행동이 기본적으로 생물학적 요인에 의해 발생하며, 이것들이 성격 형성에 기초가 된다고 봄
- 과학적인 정보성의 결여, 즉 계획적이고 조직적인 실험과정을 거쳐 도출된 결과가 아니라, 광범위한 범위의 대상들에서 연구자의 통찰과 직관에 의해 도출된 결과라는 지적
◎ 차이점
- 프로이트가 인간 행동의 동기를 원초아(id)에 둔데 반해, 에릭슨은 자아를 성격의 자율적 구조로 간주했다.
- 아동의 성격발달에서 프로이트는 부모가 지대한 영향을 준다고 주장한 반면, 에릭슨은 아동의 자아가 형성되는 심리·역사적(psycho-historical) 환경을 강조했다.
- 인간의 성격 형성 이론에서, 프로이트는 인간의 성격발달을 5단계로 나누어 설명하며 그중에서도 초기 아동의 경험의 중요성을 강조한데 반해, 에릭슨은 인간의 전 생애를 총망라(유아기부터 노년기까지 8단계로 설명)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청년기의 자아정체감 형성기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 프로이트는 자아발달에 대한 이론에서 초기 아동기에 성격의 기틀이 형성된다고 보고 남근기 이후의 발달에는 관심을 보이지 않는 반면, 에릭슨은 초기 아동기부터 노년기에 이르기까지 전 생애를 포괄하는 성격발달을 고려한다.
- 인간의 심리성욕 갈등의 양상과 그 해결방법에 대해 프로이트는 인간 정신생활의 무의식적 작용과 존재를 해명하고 초기 성장과정에서 경험한 외상(trauma)이 성인기에 어떻게 병리를 일으키는가를 설명하려고 한데 반해, 에릭슨은 인간생활에서 오는 정신사회적 위험을 이겨낼 수 있는 인간의 능력, 즉 인간 발달단계에서 나타나는 자아 자질에 관심을 가졌다.
- 인간을 그의 본능적 추구를 하도록 내버려 둔다면 인류는 멸망으로 운명 지워질 것이라는 프로이트의 인간에 대한 비관론에 반해, 에릭슨은 인간의 모든 개인적 사회적 위기는 오히려 외계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장으로 유도하는 도전감을 갖게 한다는 낙관적인 견해를 갖고 있다.
- 프로이트는 한 단계에서 실패는 고착이 되어 되돌릴 수 없는 것으로 보았지만, 에릭슨은 실패에 대한 수정은 주위의 사랑과 관심으로 언제든지 가능하다고 보는 낙관론적 입장을 가지고 있다.
- 성격발달에서 제도가 담당하는 역할에 대한 관점에 대해서, 프로이트는 사회제도가 인간의 공격성과 성적 관심이 표출되는 것을 억제하는 금지적 사회화 역할을 한다고 보았으나, 에릭슨은 사회제도가 개인적 효과성을 지지하거나 키워주지 못하였을 때, 개인의 발달이 부정적 영향을 받게 된다고 하였다.
- 프로이트가 성격의 병리적 측면에 초점을 두었다면, 에릭슨은 건강한 성격 성장의 기회가 항상 존재한다고 보았다.
에릭슨 이론의 평가
◎ 기여한 점
- 생애주기를 통한 전 생애의 발달 변화를 강조하였으며, 사회·문화적 요인을 배경으로 인간 발달을 이해하게 함으로써 정신분석학을 확대 발전시켰다.
- 인간 성격의 건전한 발달을 위한 가능성을 제시했으며, 성숙의 개념을 보다 폭넓은 의미로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 노년기에도 성장의 가능성이 있다는 새로운 통찰력을 제시한다.
◎ 한계점
- 자아발달의 여러 측면들을 프로이트의 성적 신체부위에 너무 무리하게 연결시키려고 하였다는 것이다.
- 에릭슨의 이론은 개념 체계가 명확하지 않고 불분명하다는 것이다.
- 발달의 원인이 무엇인가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다는 점, 즉 인간의 사회정서발달에 대한 기술만 있고 설명이 없다는 것이다.
- 각 단계로의 전환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그 기제가 명확하지 않다는 점 또한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 성인발달 단계의 연령 구분이 아동기에 비해 보호하고, 다른 문화권 혹은 같은 문화권이라고 하더라도 시대에 따른 차이가 있어 보편적인 적용이 힘들다.
- 프로이트의 이론과는 달리 에릭슨의 심리사회적 이론을 지지해 주는 연구가 턱없이 부족한 실정으로 이론의 유용성이 프로이트보다 낮다는 점이다.
사회복지 실천 함의
사회복지 실천에서는 내담자가 자신의 환경을 지배하는 방법을 어떻게 학습하게 되는가에 초점을 두게 되었으며, 성격과 상황적 요인 사이의 균형을 이루는 데 다시 관심을 갖게 만들었다.
에릭슨의 인간의 자아기능에 관한 견해는 사회복지 실천 방법론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된다.
- 개인의 자아를 강화하고 클라이언트를 둘러싼 환경적 조건을 향상시킴으로써 문제 해결이 가능하다는 관점은 아직도 사회복지 전문직의 핵심적 시각이다.
- 1940년대에 사회복지 실천이 단선적인 '의료모델'로부터 변화를 시도할 때 에릭슨의 이론은 사회복지 실천의 심리사회적 접근방법의 지식기반을 제공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미국의 경제 대공황으로 인한 많은 사회적 문제가 대두되고, 기능주의 학파 출현 이후 사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진단 학파에서는 '상황 속의 있는 인간 (person in situation)'이라는 개념을 통해 심리사회이론이 활발히 전개되었다.
인간의 성격이 전 생애에 걸쳐 생물학적 요인과 개인의 심리, 사회문화 영향의 상호작용에 의해 결정된다고 보았으며, 사회에 관심을 두고 특히 개인과 부모와의 관계, 가족관계와 사회적 관계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하였다.
- 아동복지에서 노인복지까지 전 생애 발달에 관심을 갖는 사회복지의 이론적 배경이 되었으며, 개인발달에 사회환경을 강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 청소년기의 자아정체성, 노년기의 자아통합감은 사회복지 실천 현장에서 프로그램 개발의 이론적 토대가 되고 있으며 사회복지 연구 분야에서도 이를 통한 연구가 꾸준히 계속되고 있다.
- 원초아보다 자아를 강조함으로써 개인의 자율성을 중시했으며, 인간을 상황 속에서 이해하고 자율적인 결정을 할 수 있는 존재이며 심리사회적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존재로 보고 있는 것은, 사회복지에서 클라이언트의 자율성을 존중하며, 클라이언트를 능력이 있는 자로 보고 사회복지사가 이를 가능케 하는 역할을 하는 것과 유사한 맥락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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