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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에서는 2020년 2월 말부터 확산되기 시작한 코로나 19가 벌써 2년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몇 개월만 견디면 끝날 줄로만 알았는데 너무 길어지고 있어서 지치기도 하네요. 그리고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등의 백신이 나왔습니다. 백신의 안정성이 아직 확보되지 않은 것 같아서 저는 백신을 접종하기가 망설여졌습니다. 평소 의심이 많은 저는 계속 미루고 미루다가 2021년 9월 15일에 모더나 1차 접종을 했습니다. 백신이라는 게 한 번으로 끝나는 줄 알았는데 2차까지 맞아야 한다고 해서 2차는 10월 20일에 접종했습니다. 3차는 2022년 3월 22일에 접종했습니다. 그럼 모더나 3차 접종 후 제가 겪은 부작용(후기)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 먼저 모더나 1차와 2차의 접종 후기를 말씀드리겠습니다.

    모더나 1차 접종 후기 (접종일: 2021년 9월 15일)

    작년 9월에 모더나를 접종했습니다. 뉴스와 인터넷 검색을 통해 모더나와 화이자 등 백신 부작용에 대한 이야기가 너무 많이 나와서 걱정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지인이 알고 있는 미국 의사분이 모더나가 가장 안전한 백신이라는 말에 믿음을 갖고 접종했습니다. 너무 걱정을 많이 해서 인지 우려보다 심한 부작용은 없었습니다. 몸살 기운이 있었고 열은 37.5부까지 올라갔습니다. (타이레놀 1회 복용 후 열 내려감) 첫날보다는 2일째 되는 날 더 아팠습니다. 열이나 몸살 기운은 3일 정도 지속되었습니다. 피로감과 함께 접종한 팔이 너무 아팠습니다. 왼쪽 팔에 접종했는데 왼쪽으로 돌아눕지 못할 만큼 아팠습니다. 팔을 들 때도 아픈 정도였습니다. 접종한 팔이 아픈 것은 일주일 정도 지속되었습니다. 약 한 달간 접종부위가 간지럽고 평소 같지 않았습니다. 가끔씩 심장이 두근거리는 느낌이 있었지만 심하지는 않았습니다. 1차의 접종 부작용은 이 정도였습니다.

    모더나 2차 접종 후기 (접종일 2021년 10월 20일)

    저는 백신을 1차만 맞고 싶었지만 2차까지 맞아야 백신이 완료되는 것이라고 해서 고민 끝에 접종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주변 친구들의 경우 2차 접종 후 죽을 것처럼 너무 아파서 응급실까지 다녀오고, 몇몇 지인들은 회사에도 한동안 나오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저는 겁이 많은 편이라서 더 걱정이 되었습니다. 백신을 맞은 첫날부터 몸살 기운이 있었습니다. 저녁이 되니 피로감과 미열(37.3도 정도)이 있어서 타이레놀 1개를 먹었습니다. 2일째 되는 날은 열이 좀 많이 올라가서 어지러운 정도였습니다. 37.8도까지 올라가서 타이레놀 1개를 복용하니 열이 내려갔습니다. 속이 좀 안 좋고 3일 정도 약간의 몸살처럼 아팠습니다. 팔은 1차 때보다는 덜 아팠습니다. 그래도 생각보다는 덜 아파서 잘 견뎌낼 수 있었습니다. 제 동생의 경우는 열이 38.9도까지 올라가서 심각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리고 주변 친구들 중에 모더나 2차 후에 월경주기나 월경 양이 불규칙해지는 경우가 있었는데, 저는 그런 현상은 없었습니다. 2차 접종은 몸살처럼 며칠 아픈 거 외에는 특별한 부작용은 없었습니다.

    모더나 3차 접종 후기

    모더나 3차 접종 후기 (접종일 2022년 3월 22일)

    최근에 우리나라 코로나 확진자가 30만 명~60만 명 까지 나오고 있어서 불안함이 커졌습니다. 또한 이제는 제 주변 사람들 중에서도 코로나 환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백신 3차 접종을 한다고 해도 코로나에 걸리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예방 효과가 있고 중증으로 가는 경우를 줄여준다고 합니다. 그리고 제가 3차 접종을 하기로 마음을 먹은 결정적인 이유는 주변에 코로나의 걸린 사람들의 증세가 2차를 맞은 분들은 심하게 아프고, 3차를 맞으신 분들은 좀 더 가볍게 넘어갔기 때문입니다.

    ▶ 접종 당일 (3월 22일)
    오전 10시에 동네 이비인후과에서 접종을 했습니다. 접종 후 증상은 1~2차 때와 마찬가지로 약간의 나른함이 있었습니다. 저녁에는 열이 36.7도였고 피로감과 팔이 조금 아파오는 것 외에는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1차~2차 때도 첫날은 별 무리 없이 넘어갔었고 3차 때도 괜찮았습니다.

    ▶ 접종 후 1일째 (3월 23일)
    보통 접종한 다음날 많이 아프다고 해서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증상이 심하지는 않았습니다. 열은 37도 정도여서 해열제는 복용하지 않았습니다. 접종한 팔이 아픈 것도 1차~2차 때보다는 통증이 없는 편이었습니다. 다만 나른함과 몸살 기운은 계속 지속되었습니다.

    ▶ 접종 후 2일째 (3월 24일)
    아침부터 몸상태가 괜찮았습니다. 평소처럼 회복되지는 않았지만, 가벼운 산책(도보 6000보)을 했습니다. 이제 백신 후유증은 없겠구나, 생각하면서 커피와 쵸코과자를 먹었습니다. 백신 접종 후 심장 두근거림이 있었던 사람은 커피를 먹지 말라고 했는데, 저는 너무 안일하게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평소에도 매일 마시는 커피인데 접종 후 2일이 지나서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오산이었습니다. 밤에 자려고 누우니 계속 심장이 빨리 뛰어서 거의 잠을 못 잤습니다. (카페인에 약한 분들은 백신 접종 후 커피를 삼가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 접종 후 3~4일째 (3월 25일~26일)
    수면부족 때문인지 아침부터 심한 두통이 있었습니다. 두통은 2일간 지속되었고, 속도 계속 안 좋았습니다.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될 것 같아서 약은 복용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평소 두통 같은 게 없는 편이어서 머리가 계속 아프니 좀 걱정이 됐습니다. 다행히 이런 증상은 2일 간만 지속되었고, 밤에 수면을 좀 취하니 컨디션이 회복되었습니다.


    이상으로 모더나 3차 접종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제가 겪어본 바로는 3차 접종은 1차 2차 때보단 부작용이 덜한 것 같습니다. 다만 저처럼 커피(카페인)에 좀 예민한 분들은 주의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제가 커피만 마시지 않았어도, 두통 증상 등이 나타나지 않고 쉽게 넘어갈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저처럼 3차를 망설이는 분들은 접종을 하시길 추천드립니다. 하고 나니 마음이 편안하네요. 그럼 모두들 코로나로부터 해방되는 날이 오길 바라며 포스팅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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