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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 하나쯤


    나 하나쯤 없어도 잘 돌아가는 세상에서
    내가 필요한 곳이 있고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것은

    참으로 소중한 일입니다

    나 하나 때문에 누군가에게 희망을 
    줄 수 있고
    누군가에게 사랑을 주고
    받을 수 있다면

    참으로 고마운 일입니다

    나 하나쯤 없어도 아무런 티도 
    안 나는 세상에서
    내가 누군가를 위하여
    존재하고 살아간다는 것은

    참으로 축복받은 일입니다

    나 하나 때문에 할 수 있는 일이 있고
    누군가에게 배려할 수 있고
    이해하고 함께 할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한 삶입니까

    나를 만나는 사람들에게 행복을 주고
    서로 약속을 지켜주고
    기댈 수 있는 구석이 있고
    아픔을 서로 나눌 수 있다는 것은
    우리의 존재의 이유가 되는

    참 감사한 일입니다.

     

    [작자미상]


    마음이 허전하고 힘들 때... 왜 이 세상을 살아가야만 하는지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오늘 '금쪽같은 내 새끼'라는 프로그램을 보면서 어린 시절의 내 모습과 닮은 아이를 보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비닐봉지를 뒤집어쓰면서 죽고 싶다고 하는 아이...

    지금 생각하면 아무 일도 아니었지만, 어린 시절의 저에겐 힘든 일이었고

    저 또한 담요를 뒤집어쓰고 숨을 안 쉬고 죽으려고 했던 적이 몇 번 있었습니다.  

    아무도 내 마음을 몰라주고, 나를 이해하는 사람, 내편이 아무도 없는 것처럼 허전할 때가 있었습니다.

    물론 지금 생각하면 아무것도 아닌 일이고, 어른의 눈으로 보면 별일이 아니겠지만,

    그 시절, 감수성이 풍부한 저 같은 아이에게는 죽고 싶은 만큼 힘든 일들이 있었어요.

     

    어른이 된 지금도 가끔씩 내가 사는 이유에 대해 생각해보곤 합니다. 

    나는 왜 사는 걸까?

    이제는 살아가는 많은 이유들이 생겼고, 

    그래도 가장 큰 이유는

    내가 누군가에게 행복을 줄 수 있고,

    나로 인해 행복한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저 글처럼 내가 없어도 세상은 평화롭게 돌아가고,

    아무 문제도 없겠지만,

    적어도 나로 인해 행복한 사람이 단 한 명이라도 존재한다면,

    내 인생은 행복한 인생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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