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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아갈 날들을 위한 공부 톨스토이

    가진 것이 적은 사람

     

    소박하게 식사하는 사람을

    우리 모두는 본받아야 한다.

     

    육체의 즐거움을 추구하고

    육체만 보살피며 살아간다면

    결국 진정한 기쁨을 느끼지 못하게 된다.

     

    걸을 수 있는데도 걷지 않는다면

    다리가 약해진다.

    부와 사치에만 익숙해지면

    소박한 삶을 잊게 되고

    내면적인 즐거움과 평화,

    자유를 잃어버리고 만다.

     

    우리는 육체를 보살펴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현자들은 한결같이 

    필요한 것이 적을수록 좋다고 말한다.

     

    『살아갈 날들을 위한 공부_레프 톨스토이 중에서』

    살아갈 날들을 위한 공부 톨스토이

     


    검소하고 소박하게 사는 것

    참으로 아름다운 삶이다.

    많은 현자들이 안빈낙도의 삶을

    훌륭하게 평가하고 있고

    나 또한 그런 삶을 동경한다.

     

    하지만,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세상을

    다시 생각해 볼 때 또 다른 방향의 

    생각이 밀려왔다.

     

    물질적인 욕구에서 벗어나서

    정신적인 삶의 진리를 깨닫고

    가난하고 검소한 삶을 스스로 선택한

    사람에게는 아름다운 삶이 될 수도 있지만,

    여러 가지 사회적 구조속에서

    어쩔 수 없이 가난한 삶을 살아야 하는 

    사람에게는 그저 신선놀음 같은 소리로

    들릴 것만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배불리 먹고사는 사람은 

    음식에 대한 절실함이 없지만,

    배고픔에 허덕이는 사람은

    음식에 집착한다.

    마찬가지로 물질의 풍요로움을

    만끽한 사람은 물질의 헛됨을

    깨달을 가능성이 크지만,

    물질의 결핍 속에 있는 사람은

    오히려 물질의 욕망의 늪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자본주의의 세상은

    거대한 부를 가지고 있는 소수가,

    여러 가지 미디어를 동원해서

    우리에게 상대적인 물질의 결핍을

    크게 느끼게 하고 소비의 노예로

    만들어버리고 있다.

    현재의 사회는 불평등을 전제로

    설계되어 있고,

    어쩔 수 없이 가난한 삶을 살아야 하는

    많은 사람들이 존재한다.

    비단 사회뿐만이 아니라,

    가정 내에서도 빈부차가 존재하고 있다.

    이러한 빈부차로 인한 갈등과

    소외감은 인간에게 분노의

    스위치를 켜게 하고,

    인간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아름다움을 손상시킨다.

    가난

     

    선택된 가난은 선이지만,

    강요된 가난은 악이다.

     

    선택된 가난은

    정신적으로 풍요로운

    삶을 즐기게 하고,

    마음의 양식에 집중함으로써

    영혼을 성숙하게 하고,

    인간이 가질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삶을 

    만들어 줄 수 있다.

     

    하지만, 강요된 가난은 빈부차로 인한

    결핍을 양산하고,

    그 결핍은 사람들의 마음을 분노로 물들게 한다.

    그렇게 생긴 분노가,

    사회의 문제를 일으키고

    이 사회를 병들게 하는 것이다.

    그래서 강요된 가난은 '악'이라고 생각한다.

     

    삶이 여유로운 사람들이

    안빈낙도의 삶을 말하는 것은

    안전그물망을 치고 공중그네에서

    노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다.

     

    실제로 가난하게 산다는 것은

    그 안전그물망이 없이 강요에 의해서

    공중그네를 타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바로 생존의 문제가 달려있다는 것이다.

     

    내가 꿈꾸는 세상은 바로 그 안전그물망이

    사회 시스템 내에서 항상 존재하는 세상이다.

    그 안전망이 있기 때문에 마음껏

    청빈의 삶을 선택하고 즐길 수 있는 세상,

    가난을 쉽게 선택하고

    누릴 수 있는 세상 말이다.

    그런 유토피아 같은 세상이 존재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지금의 세상이 겪고 있는 불평등과

    빈부차로 인한 사회문제가

    조금이라도 해결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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